"美 핵우산 확신 약화에 한국·독일 핵무장론 확산"

작성 : 2025-03-24 23:07:45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의 핵우산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서 독일을 비롯해 폴란드, 한국, 일본 등 미국 동맹국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쪽으로 방향을 틀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경시하면서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의 핵 방패 철수에 대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FT는 독일과 폴란드, 한국, 일본에서 나오는 자체 핵무장론 상황을 하나씩 짚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의 끊임없는 핵무기 추구와 북·러 밀착, 트럼프 재집권에 안보 우려가 커졌고, 정치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단기간에 구축하거나 획득할 수 있는 '핵 잠재력'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핵 개발과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대, 미국 핵우산 신뢰에 의구심 제기 등으로 조용한 논쟁이 계속돼 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일본 산업의 규모나 정교함, 전문 엔지니어링 수준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허용만 된다면 수개월 만에도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FT는 원자폭탄 피폭 경험이 있는 유일한 국가로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기에 심리적, 정치적 거리가 멀다면서 핵 억지력을 둘러싼 복잡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은 미국의 B61 핵폭탄 20개가량을 독일 공군 기지에 갖고 있습니다.

독일 당국자들은 미국이 이같은 핵 방패를 철수할 징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일부 미국 관리가 독일이 자체 핵무기 보유를 검토해야 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

1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