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경도와 화양지구 2곳에서 1조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습니다.
진입도로 건설 지연 등 어려움을 겪으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올해 두 사업 모두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수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크레인선이 여수 앞바다에 정박했습니다.
지난해 7월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중단된 여수 경도 진입도로 공사가 지난 4일부터 재개된 겁니다.
1천349억 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는 이르면 2027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우려를 낳았던 진입도로 공사가 재개되면서 1조 5천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도 관광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남건 / 광양경제자유구역청 지역개발과장
- "공정률은 20%고 2027년 상반기에 개통 목표로 정상적으로 원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도 초등학교를 금년 하반기에는 이전 개교를 하고 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수 경도 관광단지는 2029년까지 5성급 호텔과 함께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백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휴양·레저 인프라를 건립하는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최고급 호텔은 오는 2026년 4월 착공 예정입니다.
또 다른 대형 관광 인프라인 화양복합관광단지도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와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가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을 비롯해 콘도와 골프장 등 조성에 1조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전라남도 산단개발과장
- "경도 관광단지와 화양지구는 동북아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할 핵심 사업들입니다. 여수를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시켜 'K-관광지'로 매듭짓겠습니다."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에 두 곳의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판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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