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지 작가의 6회 개인전 ‘무수히 반짝이고, 부서지는’ 전시가 3월 15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사용자 공유공간 planC에서 개최됩니다.
‘무수히 반짝이고, 부서지는’은 보이지 않는 시간의 축적과 반복 속에서 만들어지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기억이 물질적으로 드러나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손의 움직임을 따라 축적되는 흔적들은 결국 물질과 형태를 이루지만, 동시에 해체될 가능성을 내포하며 불완전한 상태로 남겨지기도 합니다.
기억이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처럼, 작품 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읽히고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한 과정들이 담긴 ‘무수히 반짝이고, 부서지는’은 시간의 축적과 기억의 물질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가는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기억은 그 속에서 변형되거나 소멸한다. 나는 이러한 순환 속에서 기억과 시간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며, 우리 존재의 불완전성과 그것이 남기는 흔적들에 대해 사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 공간 속에서 자신의 시간과 기억이 어떻게 쌓여왔는지 떠올려 보며,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순간들을 함께 사유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전시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며, 휴관일 없이 주말에는 저녁 7시까지 운영됩니다.
조민지 작가는 원광대에서 조소를 전공 후 동 대학원에서 순수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6회의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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