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김은 목포로 통한다..매출·수출 1위 석권

    작성 : 2025-01-10 21:22:34
    【 앵커멘트 】
    한때 목화와 쌀, 소금 등 3백의 도시로 명성을 떨쳐졌던 목포가 이젠 검은 반도체로 불리우는 김의 도시로 이름을 높이고 있습니다.

    진도와 신안 등 전남뿐 아니라 충남 등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물김이 목포로 몰리면서 유통가공과 수출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포의 마지막 산업단지인 대양산단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경기도 등 외지에서 몰려든 김 가공공장이 지금은 16곳으로 늘어,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단과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특히 최첨단 설비가 갖춰지고, 지자체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서해안 권역에서 생산되는 물김이 목포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그야말로 모든 김이 목포로 통하고 있는 셈입니다."

    목포가 상반기 김 매출액 부문에서 목포가 1위에 올라 그동안 1위였던 충남 홍성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올 3분기까지 수출액도 1억 3백여만 달러로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대창식품 전무
    - "앞으로 1년, 2년 후에 7천만 불이 아닌 1억 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목포가 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이젠 인력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싱크 : 장오만 / 대양산단 해농 대표
    - "(목포시는) 인구감소지역이 아니어서 외국인 지원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해결되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40% (상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포시는 K-푸드를 선도하는 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싱크 : 이지영 / 목포시 수산산업팀장
    - "목포시는 김 산업 전문기관 지정, 국제 마른김 거래소 도입,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 등 김을 세계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이 전혀 생산되지 않으면서도 물류망을 통해 김 산업의 수도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목포시.

    안정적인 인력 공급과 물량 수급 대책,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기반 구축이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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