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부는 등록금 인상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와 국민대는 올해 등록금을 각각 4.85%, 4.97% 인상하기로 했고,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도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17년째 유지돼 온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가 대학 재정 악화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인상이냐, 동결이냐' 양자택일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등록금을 4.9% 인상한 조선대는 올해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호남대도 등록금 유지 방침을 정해, 오는 17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대학들은 등록금 조정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한 광주대는 이달 중순 등심위를 개최할 예정이고, 동신대도 학내 구성원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1일 등록금을 확정 짓습니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오랜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학과별로 차등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전남대와 목포대, 순천대 등 지역 국립대는 정부 기조에 맞춰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각 대학 총장에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국립대가 엄중한 시국에 등록금 동결에 참여하여 모범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08 22:31
학동 참사 유가족 "정몽규, 축구에 50억 기부? 과오에 대해선 묵묵부답"
2025-01-08 21:08
술자리에서 '더치페이' 안 한다며 여성 폭행..20대 구속
2025-01-08 20:06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실탄·공포탄 등 발견..경찰 수사
2025-01-08 17:59
"유흥업소 고객 정보 빼내 협박" 수억 빼앗은 6명 기소
2025-01-08 17:37
검찰 "'금전문제 갈등' 고흥 살인 피의자에 강도살인 혐의 적용"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