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 정부 1년 B학점 주겠다”

    작성 : 2023-05-11 10:48:49
    "잘한 것도 많은데 국민 시선은 차가워"
    '대통령 실언'도 지지율 낮아진 한 요인
    "홍준표, 정치 오래 해 사리분별력 떨어져"
    "김남국 코인 논란, '코인뇌물사건' 전환"
    ▲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하여 "저 개인적으로는 B학점으로 주고 싶다"면서 "제가 볼 때는 잘한 것도 많은데 어쨌든 국민들의 평가는 지금 굉장히 차갑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1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 평가는) 지지율로 나타나는 게 점수다"라면서 "특히 제일 아쉬운 점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들을 보는데 취임 초기만 해도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가 불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1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제일 중점을 둔 게 대미관계, 대일관계 등 외교안보였는데 그게 집권 초기 취임할 때 먼저 제시가 안 됐다"라면서 "그래서 보면 국정운영 방향이 그때그때 따라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정운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어젠다를 중심으로 큰 줄기가 있고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 대응하는 가지가 있는 것이다"라면서 "근데 큰 줄기가 뭔지 불분명했기 때문에 평가도 상당히 박한 것으로 됐지만. 만약에 본인이 집권 1년 차에는 뭐에 중점을 두고, 집권 2년 차부터 내정에 중심을 두고 하나씩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저는 지금 지지율 50%가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 대통령이 몇 차례 실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하 의원은 "대통령 실언도 지지율이 낮은 한 요인이긴 하다"면서도 "초기에 비해서는 경향적으로 빈도수가 줄고 있고 특히 최근에 한미회담할 때는 실언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지 않았느냐"며 옹호발언을 했습니다.

    ▲ 홍준표 시장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이에 앞서 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김기현 대표가 옹졸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홍준표 시장님을 볼 때 어떤 때는 정말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똑똑한데 어쩔 때는 굉장히 모자라고 사리분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는 있을 수 있는 말이고 저도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그런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윤석열 정부를 거의 적대시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다"고 거듭 꼬집었습니다.

    이어 하 의원은 "똑같은 말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 당 대표가 옹졸하다, 이런 식으로 비하하는 것은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것이고 본인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고 거침없이 비판을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의 핵심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하 의원은 "사건의 본질이 지금 전환되고 있는데 초기에는 이해충돌 사건으로 보여지는데 지금은 코인뇌물사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최고가 기준으로 볼 때 위믹스 기준으로 한 60억, 지금은 좀 떨어졌지만 공개하지 않은 지갑에 추정치가 언론마다 다르던데 20억에서 40억이 추가로 더 있다는 것을 본인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김남국 의원이 P2E 허용하자고 앞장을 섰고 심지어 이재명 대선 공약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우리 당에선 제가 그 분야를 책임졌다. 국민의힘은 반대했다. 왜 반대했냐면 잘못하면 게임판이 도박판이 된다"며 "굉장히 사행성을 부추기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고 그래서 대선 때 우리 당은 반대 입장을 내고 민주당은 찬성 입장을 냈었고 김남국 의원이 앞장을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제로 P2E 허용하자는 토론회도 김남국이 주최했고 이 선후 관계가 만약에 본인이 그런 코인을 받고 대가성으로 P2E 허용하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일당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오른 거다. 이건 규제 완화되면 코인가격 확 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코인뇌물사건 정황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