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결국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파열음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도부 사퇴 주장과 함께 지난 대선 경선 과정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프랑스에서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는 먼저 국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모르는 상황이 많다.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에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싱크 :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광주 전남을 대표하던 정치인인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과 귀국에도 민주당 내부의 파열음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검찰에 돈봉투 의혹을 맡기고 자체 조사조차 하지 않고, 연루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무능한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의 한 의원도 "송 전 대표가 귀국한 만큼 자체 조사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 송 전 대표가 과거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을 도왔다는 이른바 '이재명 지원설'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는 등 민주당의 내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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