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머물고 있는 무안공항에는 자원봉사를 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주기 식사를 만들고 지원 물품을 나눴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무안공항 주차장에 밥차를 설치했습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전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겁니다.
뜨끈한 밥과 국을 도시락에 담아 위로와 함께 유족들에게 전달합니다.
▶ 인터뷰 : 홍점순 / 광주 북구자원봉사센터 소장
- "남아있는 가족들이 힘을 내서 얼른 일어섰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로 밥 한 그릇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무안공항에 올 수 없는 사람들도 마음을 나눴습니다.
공항에 있는 카페에는 익명의 시민들이 커피 수백여 잔을 선결제했고, 전국 각지에서 온정을 담은 지원 물품들이 공항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공항 내 편의점은 '필요하신 만큼 가져가라'며 컵라면과 핫팩, 간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영일 / 편의점 업체 지사장
-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습니다. "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다며 무작정 공항에 온 봉사단체 회원들은 쓰레기 청소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여수 새마을지회 회장
-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줍고 또 물품 오면 남자분들은 갖다 나르고..마음이 무겁고 아프고 그래서 왔습니다."
마치 내 일인 것처럼 봉사와 기부에 나선 시민들이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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