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해 논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회의장에 참석한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다가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은 지난달 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의원으로, 당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애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기자들은 이날 오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숨진 의원을 부른 이유를 물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재키 의원을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이번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고, 대통령은 그녀 가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그녀가 (발언 당시) 대통령의 마음 가장 위에 있었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연설 직후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를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치매설에 휩싸였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말했다가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습니다.
1942년생으로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크고 작은 말실수 탓에 건강이상설과 치매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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