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대학교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대 교수 107명은 6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국정 파탄의 책임자,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언론 장악 시도만 혈안이 돼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한다"며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발언은 국가의 주권을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설마설마했던 국정농단의 실체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취임 후 임기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대선과 총선의 여론조작과 공천개입 의혹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명태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위해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한다.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시행,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면서 "더 이상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자리서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가 시국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한양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인천대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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