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변사, 알고 보니 술 친구 '폭행'

    작성 : 2019-01-09 18:59:13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광주의 한 원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부검 결과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드러나,
    경찰이 당시 함께 술을 마신 4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0살 이 모 씨가 광주시 월산동의 한 원룸에서 쓰러진 것은 지난 5일 낮 1시 반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이 씨는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45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숨진 이 씨가 잠을 자지 못하게 시끄럽게 군다며 자는 사이 머리를 발로 찼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다 깨서)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거든요.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니까 옆에 깨어있었던 사람..술이 부족해서 더 마시고 있던 한 분이 119에 신고해서.."

    숨진 이 씨와 김 씨는 1년 전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으며 알게 된 사이로, 다른 지인들과 일주일 동안 원룸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동네 주민
    - "서너 명 왔다 갔다 하더구먼. 아저씨도 하나 있었고요. 세로 산 거예요..그 사람들이. 사글세로 그 사람들이 (살며) 모두 친구 데리고 (왔다갔다 하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술을 마셨던 다른 두 명에 대해서도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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