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량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와 공급받은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거액의 리베이트를 주고 받으며
3백억 원이 넘는 불량 레미콘을 유통시켰습니다.
불량 레미콘은 주로 아파트를 짓는데 사용됐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멘트 함량을 줄인 불량 레미콘을
공급하다 적발돼 대표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순천의 한 레미콘 업쳅니다.
이 업체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공급한
불량 레미콘은 2천 5백개 공사 현장에
3백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품질검사를 해야 할 건설업체 현장 직원들은
리베이트와 상납을 받으며
불량 레미콘 납품을 묵인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건설업체 관계자
- "그것(리베이트) 가지고 우리 술을 먹을까 반으로 나눌까? 만약 돈으로 정리해주기 어려우면 (법인)카드를 줘"
광주전남 건설업체 33곳의 현장 직원 65명이
레미콘업체들로부터 18억 원의 리베이트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불량 레미콘이 관급공사에 사용되도록
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 3명도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훈 /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품질시험에 위반돼 걸리거나 납품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리베이트를 제공함으로서 편의 제공을 약속받는 것입니다."
경찰은 불량 레미콘 유통을 뿌리뽑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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