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꽃 만개한 10월의 끝자락, 영호남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가을의 서정을 노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호남광주문인협회는 어제(24일)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에서 광주, 전남, 부산 3개 시·도 영호남문학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호남문학 출판기념회 및 문학강연'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임원식 영호남광주문인협회장, 박미정 부산영호남문인협회장, 이근모 광주문인협회장, 정관웅 전남문인협회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미정 부산영호남문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에 올 때마다 예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면서 "문학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며, 앞으로 더욱 호남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작품을 써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원식 영호남광주문인협회장은 "영호남문학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년을 맞이 했다"고 회고하면서 "광주, 전남, 부산 3개 시·도 문학인들이 서로 가슴을 맞대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문학강연에서는 백수인 조선대 명예교수가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의 소설문학적 특질'을, 정관웅 전남문인협회장이 '삶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박덕은 시인이 '좋은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4월 작고한 고(故) 김창식 부산영호남문인협회장에 대한 추모와 함께 우수작품상 및 유공자 시상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수상자는 이형준, 최인숙(이상 부산), 문인호, 임인택, 주현진, 박종근, 이연순, 김영임, 이여울, 김영자, 이은재 시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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