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웨덴에 거주하는 해외 입양 한인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을 찾기 위해 광주에 왔습니다.
고향을 찾은 이들이 기적 같은 재회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스웨덴 입양 한인들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한인들은 당시 입양됐던 건물 내부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가져온 입양 서류 등을 살펴보며 감정이 북받칩니다.
▶ 인터뷰 : 김선애(마리아 하이머)
- "어릴 때 입양을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흔들립니다."
지난 1981년 광주 동구 계림동 대림상가 인근에서 발견될 당시 4살이었던 전자영 씨(샤를로타 폰 세스)는 어렴풋이 그때를 기억합니다.
한국의 음식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떠올리며 가족을 찾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전자영(샤를로타 폰 세스)
- "계림동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 과거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한인들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미아로 발견된 뒤 스웨덴으로 입양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5일간 자신이 발견됐던 장소 등을 돌아보며 오래전 헤어진 가족 찾기에 나섭니다.
한인들은 가족을 찾기 위해 입양 경위 등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2년간 노력했고, 스웨덴 대사관과 광주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이들의 방문을 추진한 끝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성문영 / 광주광역시 국제교류팀장
- "이번 방문을 통해서 본인들 가족들을 꼭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고향을 찾은 해외 입양 한인들이 가족과 기적 같은 재회를 이룰 수 있 지 기대됩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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