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도 캄보디아서 '살려달라' 호소한 뒤 연락 끊겼다"

    작성 : 2025-10-13 15:32:43
    ▲ 자료이미지

    한국인 대학생의 캄보디아 고문·살해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민들도 캄보디아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20일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A씨가 지난 6월 26일 태국으로 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통신 기록을 살펴본 결과 A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건너간 뒤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 가족은 "실종 신고 직후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작은 목소리로 '살려달라'는 음성이 들린 직후 전화를 뺏은 느낌을 받았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지난 8월 11일, 20대 남성 B씨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4월 중순 캄보디아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 외교부에 재외국민 체류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회신받지 못했습니다.

    B씨는 가족과 평소 연락이 뜸했고, 해외 출국도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B씨의 최근 행적과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 사회·현지 경찰과 공조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캄보디아 범죄 연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지 대응 체계 마련과 수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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