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논란을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가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초유의 디지털 대란 속에서 수습 책임을 공무원에게 떠넘기고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며 "진실을 덮기 위해 위협과 협박을 가하고, 위기를 감추기 위해 선동과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역과 산업 현장은 어려움에 처했다"며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까지 관세협상을 타결하겠다고 해놓고, 뒤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히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K푸드 세계화를 자화자찬할 때, K철강과 자동차는 관세 폭탄에 신음하고 있었다"며 "당시 행정 시스템 709개가 마비된 가운데 예능 방송이 강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물가·환율·집값·관세 모두 불안정한 가운데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살피라는 추석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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