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시각 24일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쯤 워싱턴 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이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교민 사회와 소통에 나섰습니다.
방미 이틀째인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취임 82일 만으로, 한미 정상은 현안 관련 기자 질문에 함께 답변한 뒤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한미 동맹 현대화와 북핵 대응,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국방비 인상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은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현재 한국은 20% 미만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제약을 받고 있어, 핵연료 주기 완성을 위해 협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평화적 핵 이용 명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수용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명에는 한미일 3국 안보협력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포함될 전망이며, 중국 견제성 문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경제 협력과 투자를 논의합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동행했습니다.
이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과 만찬 간담회를 통해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26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함께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하며 방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대통령은 귀국편에 올라 28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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