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차기 이사장으로 공무원 출신 인사가 내정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여수지역위원회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정기명 시장은 인사 전횡을 중단하고, 여수시민 앞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보당은 "정기명 시장은 재선을 겨냥해 또다시 국장 출신 인사를 기관장 자리에 앉히려고 한다"면서 "이는 시민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아니라, 개인 정치적 이해득실을 우선한 또 하나의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여수시 인사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성과 시민 신뢰를 갖춘 인사를 원칙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도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공무원 출신 인사는 관료적 사고와 행정 편의주의에 치우쳐 전문 경영 능력과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단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정 시장을 향해 "특정 정치집단의 입김에 의한 이사장 임명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합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검증 절차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18일 송병구 전 여수시 국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시의회의 인사청문회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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