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체크카드에서 480만 원 빼 쓴 40대 구속

분실된 체크카드를 주워 현금 480만 원을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한 40대가 구속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분실된 체크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여신금융법위반, 점유이탈물 횡령)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7일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한 도서관 주차장에서 80대 남성 B씨의 체크카드를 주운 뒤 돌려주지 않고 현금 480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체크카드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를 보고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인출한 현금을 모두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와 휴대폰 위치추적 등 A 씨의 행적을 추적해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특정 직업과 주거지가 없는 A씨는 동종전과가 여러 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고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해 송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