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21일 낮 1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안 레미콘공장에서 콘크리트 혼화제 저장 탱크에 청소를 하러 들어간 노동자 3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뒤, 탱크 내부에서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고 장비 24대, 인원 75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탱크 입구가 좁아 소방당국은 탱크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쯤 50대 작업자를 마지막으로 3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노동자는 의식이 있었지만, 이후 구조된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황화수소에 노출돼 노동자 한 명이 먼저 쓰러졌고, 이를 구하기 위해 나머지 작업자들이 차례로 탱크 내부에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 해당 레미콘공장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이 기간을 이용해 탱크 내부를 청소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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