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설욕에 나섭니다.
KIA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KIA는 전날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8이닝 동안 꽁꽁 묶이며 1대 6으로 무력하게 패했습니다.
현재 KIA는 54승 4무 54패로 승차를 벌리지 못한 채 KT와 공동 5위에 올라있습니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날 KIA는 키움의 선발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를 상대합니다.
메르세데스는 지난달 30일, 부상으로 떠난 케니 로젠버그의 뒤를 잇는 외국인 투수로 KBO에 입성했습니다.
9일 데뷔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입니다.
KIA는 올 시즌 생소한 투수에게 고전했습니다.
가까운 사례로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의 신인급 투수들에게 꽁꽁 묶였습니다.
토요일에는 데뷔전을 치른 불펜 윤태호에게 4이닝 동안 1안타 4삼진, 다음 날엔 프로 통산 2경기 선발 제환유에게 5이닝 동안 2안타 1득점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메르세데스를 공략해 타선의 물꼬를 트는 것이 관건입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박민(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게임 끝나고 탈수 증상이 있어 오늘 하루 쉬어야 할 거 같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물을 더 섭취해서 그런 거 같은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게 있지 않을까. 날씨도 덥고 그러다 보니 컨디션이 좋진 않은 거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KIA의 선발은 김도현입니다.
1선발급 5선발로 호투를 이어왔지만 8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8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감독은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게 어떤 것일지 고민"이라며 "도현이는 최근 안 좋기 때문에 준수랑 호흡 맞춰서 하게끔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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