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빛', 빛고을 광주의 상징인가 혈세 낭비인가

    작성 : 2025-08-23 20:45:26

    【 앵커멘트 】
    호남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에 세워진 광주의 상징물 '무등의 빛'에 잦은 고장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5년전 20억 원 가량을 들여 만들었지만, 해마다 두세달은 고장으로 정상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미나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 위, 정체 모를 하얀 구조물이 있습니다.

    원래는 LED에 무등산의 사계절을 담도록 설치됐지만 현재는 고장으로 꺼져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미나
    - "호남 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를 밝히는 무등의 빛 조형물입니다. 지난 번 폭우로 또다시 고장이 나면서 이렇게 불이 꺼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광주에 폭우가 내린 뒤 한달이 넘도록 방치중입니다.

    보험처리와 수리까지 완료하려면 정상작동까지 두세달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만 4개월 넘게 방치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윤성수 / 광주 북구 삼각동
    - "왔다 갔다 하는데 저기 꺼져 있는 거 보면 아무래도 광주를 상징하는 건데 좀 안타깝다고 생각하고...나라 세금으로 하는 건데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지난 2020년, 광주시가 20억여 원을 들여 설치한 '무등의 빛'.

    해마다 20~30건의 고장이 발생해 전면 교체나 방수 보강 같은 대안도 거론되지만, 10억 원 안팎의 추가 예산이 필요합니다.

    광주의 관문을 밝히며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무등의 빛', 하지만 해마다 수개월씩 멈춰 서며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KBC 김미나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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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하늘
      파란하늘 2025-08-24 09:34:57
      혈세 낭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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