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봉권 분실' 강제수사..남부지검 수사관 자택 압수수색

    작성 : 2025-08-22 22:19:22
    ▲ 서울남부지검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서 확보한 현금 다발 관봉권 띠지를 분실한 사건과 관련, 대검찰청 조사팀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2일 대검 조사팀은 띠지를 잃어버린 남부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사람을 전날 입건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조사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띠지 분실 과정에 윗선의 개입 여부, 그리고 이후 보고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건을 지휘했던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까지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신 전 지검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입니다.

    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 씨의 자택에서 현금 1억 6천500만 원을 압수했는데, 이 가운데 5천만 원은 한국은행이 밀봉한 신권 관봉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폐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자금 추적이 무산됐습니다.

    결국 해당 사건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 이관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지시했고, 대검은 김윤용 감찰3과장을 팀장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감찰에 나섰습니다.

    전성배 씨는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은 뒤 현안 청탁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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