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개정안 처리 연기..정기국회서 의결키로

    작성 : 2025-08-25 07:05:09
    ▲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의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재 특검 수사 기간이 최대 3개월가량 남아 있어 여론을 지켜본 뒤 정기국회 중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4일 "김건희 특검법은 긴급히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내란 특검·채 해병 특검과 함께 세 개의 개정안을 동시에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3대 특검 개정안 처리 시점을 논의했으며, 정기국회 개의 이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 추미애 법사위원장 선임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오는 25일로 예정했던 특검법 개정안 심사를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일정 협의를 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유 수석은 "민주당과 특검이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각종 투자 유치 과정에서 불법 로비 의혹을 받는 사건 등 특검 수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제도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내란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개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법 개정안은 파견 검사와 특별검사보의 공소 유지 권한을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겼고, 채 해병 특검법에는 군검찰 사건 특검 이첩 규정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가짜정보 근절법 등 언론개혁 법안과 함께 3대 특검법 개정안도 주요 처리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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