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 in 사우디]광주FC 이정효 감독 "알 힐랄, '발라버리던가' 아니면 '발리던가'..둘 중 하나"

    작성 : 2025-04-25 10:59:51 수정 : 2025-04-25 14:40:07
    ▲24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주FC 이정효 감독

    창단 이후 첫 진출한 국제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서 무려 8강에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낸 광주FC가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알 힐랄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알 힐랄을 '발라버리던가' 아니면 우리가 '발리던가' 둘 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 건지에 대해 한 번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면서 "감독으로서 상당히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부는 "'광주가 알 힐랄을 어떻게 이겨', '한 경기하고 집에 가' 이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승패에 관계 없이 경기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한테 항상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준비 과정은 잘 되고 있다"며 "경기를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지만 어떻게 지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만 선수들이 성장하고 또 다음 경기에 개선할 부분, 발전할 부분에 더 훈련하고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과정이 좋다면 승패랑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성장을 했으면 바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느 팀에나 약점은 있다"면서 알 힐랄과의 치열한 승부도 예고했습니다.

    이 감독은 "경기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겠지만 저희도 약점이 있고 알 힐랄도 약점이 있다"며 "결국은 그 약점을 잘 파고들어서 골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쉽게 얘기하면 영어로 어떤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둘 중에 하나일 것 같다"며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약점을 파달라.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걸로 상대를 공격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사우디 말로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 힐랄을 '발라버리던가', '우리가 알 힐랄한테 발리던가' 둘 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광주답게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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