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선출 104일 만에 취임하는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은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본관에 도착해 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자신을 임명하면서 대통령 몫 재판관 2명을 지명한 데 대해서는 "첫날 출근이라 말씀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8일 이후 재판관 '7인 체제'가 되는 헌재 정상화를 위해 차기 대통령이 '9인 체제'를 완성해야 하느냐는 질의에는 "그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숙고를 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의 이념 편향 지적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 한 말씀 드리는 것으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마 재판관의 취임식을 엽니다.
마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26일 조한창·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됐지만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이 거부돼 3개월 넘게 대기했습니다.
전날 한 권한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지명했습니다.
마 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이날부터 오는 2031년 4월 8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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