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구제역' 없었던 전남.."확산 우려에 초비상"

    작성 : 2025-03-16 16:35:34
    ▲ 한우 축사 구제역 방역하는 모습

    지난 14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6일 18km나 떨어진 전남 무안까지 확산되자 전남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2000년~2023년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453건 중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그동안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전남도는 24년간 유지해 온 구제역 청정지역을 위해 해마다 축산 농가에 백신 접종을 무상 지원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구제역이 청정지역인 전남에 갑자기 발생하자 해당 기관들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특히,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 농장을 중심으로 설정한 3km 방역대를 벗어났고 15일 백신 접종을 마친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예상보다 더 확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검역본부도 감염원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공기 전파 등으로 감염원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감염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오는 20일 전까지 모든 가용 인원을 동원해 7개 시군에서 사육 중인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전체 우제류 115만 7000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