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에 피는 동백을 춘백이라 하는데요. 춘백 군락지로 알려진 강진 백련사의 동백숲이 다산초당과 함께 자연유산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남도경관 1번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 기운 속에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백련사의 동백숲길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진군 만덕산 자락에 단아하게 자리 잡은 백련사.
강진만이 내려다보이는 5만 2천 제곱미터의 숲길에 7미터가 넘는 천 5백여 그루의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1.5킬로미터의 오솔길엔 3~4월에 만개하는 춘백이 꽃망을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붉은 빛깔을 드러내기 시작한 동백꽃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친근함과 정겨움으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황하정 / 해남 한듬어린이집(7세)
- "동백꽃이 예쁘고 귀여워요"
▶ 인터뷰 : 김경희 / 해남군 해남읍
- "(동백꽃이) 만개는 아니어도 아주 작은 게 야리야리하니 갓난아기처럼 나름 괜찮았어요"
올해 다산초당과 함께 자연유산 명승지로 지정된 백련사는 동백 개화 시기에 작은 축제를 마련해 봄 나들이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관 / 강진군 축제추진단장
- "동백꽃은 나무에 달려있는 것도 좋지만 떨어져 있는 동백꽃도 아름답기 때문에 다음 주하고 그다음 주까지 오시면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약용 선생이 10년간의 강진 유배시절 실학의 정신을 꽃피운 백련사의 봄 동백숲.
▶ 스탠딩 : 고익수
-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 피어난 춘백은 다음 달 중순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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