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한우농장 확산에 방역 '비상'

    작성 : 2025-03-15 21:31:36

    【 앵커멘트 】
    영암의 한우농장 3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전라남도가 긴급 백신접종에 나서는 등 차단방역을 펴고 있습니다.

    그제 첫 발생에 이어 이틀 만에 3곳이 늘면서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첫 구제역이 발생했고, 발생 농가가 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의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첫 발생 농장의 인근 한우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점검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농장은 모두 4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농장은 그제(13일) 1차 발생 농장으로부터 1∼3km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첫 발생 농가의 한우는 모두 살처분했지만, 추가 발생 농장은 감염이 확인된 27마리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을 비롯해 전 시군은 14일부터 구제역 백신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첫 발생 농장의 3km 내 방역지역은 오늘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은 부족한 백신 47만 마리분을 농림부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초기 9일간 11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 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전라남도는 긴급 방역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대처 매뉴얼을 잘 숙지해 관리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축산 차량와 외부인의 출입 통제, 축산인 간 모임 금지 등 방역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제 영암에서 첫 구제역 발생에 이어 이틀 만에 인근 농장 3곳에서 추가로 확인되면서 축산농가들은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13개 시·도에서 435건이 발생했고, 전남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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