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심판 오늘 선고..尹 선고일 고심

    작성 : 2025-03-13 07:17:07
    ▲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파면·직무복귀 여부가 13일 가려집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 4명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합니다.

    지난해 12월 5일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98일 만입니다.

    탄핵심판 선고의 효력은 즉시 발생합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이들은 파면되고 기각될 경우 바로 직무에 복귀합니다.

    최 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로 탄핵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원장은 탄핵소추 사유가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됐다는 입장입니다.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왼쪽부터),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사 3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서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등의 이유로 탄핵 소추됐습니다.

    검사 3인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을 뿐 위헌·위법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선고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쟁점 일부에 대한 헌재 판단을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 4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계엄 선포 배경의 하나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줄 탄핵'으로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입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통상 선고 2∼3일 전 선고일을 고지하는 것이 관례여서 일각에서는 이번 주 중으로 선고일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경우 선고일은 다음 주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