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지나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7일)은 낮 기온이 14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는데, 다음 주에는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팔엔 저마다 외투가 들려 있습니다.
옷 가게 마네킹들도 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요한 / 광주광역시 신안동
- "날씨가 많이 풀려서 외투도 바람막이 입고, 더워서 소매도 걷고..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강아지들도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정가온 / 광주광역시 운암동
- "겨울에 유독 추웠는데 날씨가 좀 풀린 것 같아서, 봄이 온 것 같아서 강아지랑 산책 나왔어요."
광주와 전남은 이번 겨울, 이례적으로 늦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2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7도 낮은 1.5도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았습니다.
겨울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눈이 온 날과 내린 눈의 양은 평년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지나면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7일) 낮 최고기온은 13도 안팎을 기록했는데, 주말도 오늘처럼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0~5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당분간은 맑은 날씨와 비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토요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고 10일 월요일 오후에서 11일 화요일 오전 사이에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 낮에는 15도 안팎으로 따뜻하겠습니다.
기상청은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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