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 상징' 국립 서울예술단, 광주 문화전당으로 이전

    작성 : 2025-03-03 21:03:32

    【 앵커멘트 】
    남북 문화 예술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서울예술단이 아시아예술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국립 예술단체가 지역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86년 평양 공연을 기점으로 설립된 서울예술단.

    이후 1991년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뒤 매해 수십차례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북 평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울예술단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합니다.

    이름도 가칭 국립아시아예술단으로 바꾸고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 상주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문체부 소속 국립예술단체는 8곳으로 모두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국립 예술단체가 이처럼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안을 4일 국회에 보고하고, 오는 6일 '2035 문화비전'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침체돼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민주당 국회의원
    - "수도권과 지역의 국립예술단체 활동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훨씬 더 폭넓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체부는 다른 국립예술단체의 경우 분원을 지역에 새로 설립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90%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이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는 물론 지역 예술문화 전반에 훈풍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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