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고용 시장까지 덮쳤다..취업자 수 5만 명 급감

    작성 : 2025-01-16 09:18:00
    ▲ 채용박람회 자료이미지

    12·3 비상계엄 쇼크로 취업자 수가 5만 명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 수는 2,80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 2,000명 감소했습니다.

    고용률도 6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p 줄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1.3%p) 이후 3년 10개월 만의 하락 전환입니다.

    내수 침체에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에 따른 정국 불안이 겹치며 고용 지표 악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5만 7,000명 감소하면서, 2013년 10차 산업 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제조업도 9만 7,000명 줄었고,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도소매·운수창고·숙박음식·개인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6만 5,000명 급감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실업자 수는 17만 1,000명 증가해 2021년 2월(20만 1,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고용 성적표도 2020년 이후 가장 안 좋았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15만 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연간 증가 폭이 2021년(36만 9,000명), 2022년(81만 6,000명), 2023년(32만 7,000명)에서 10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는 각각 12만 4,000명, 8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15~29살) 고용률(46.1%)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p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 또한 11만 7,000명 늘어난 246만 7,000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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