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증 환자 광주 치료..우려 목소리 속 '안전 최우선'

    작성 : 2020-03-02 18:47:19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 머물고 있는 대구지역 확진자도 2,0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100여개 가운데 절반을 대구 지역 환자를 위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제2시립요양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비워뒀습니다.

    두 곳 병원에는 모두 340여 병상이 있는데, 질병관리본부 이격 거리 규정에 따르면 109명 정도 수용이 가능합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위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박향/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장
    - "109병상 중에서 우리가 50% 정도는 우리지역에 남겨놔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그 정도 말씀드린 것이고"

    이같은 발표 뒤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는 대구 지역 환자의 이송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가능성과 광주 확진자 늘 경우 대응력이 부족해진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대구 경증 환자 이송시 가족들은 동행하지 않도록 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만 제공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주지역 확진자 대응 여력이 아직 충분한 상황이라며 시민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아직까지는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병원 수용 능력에 비해서는 적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구 경증 환자 이송 시기와 방식,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 대구시와 협의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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