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입주한 뒤 처음 초대된 해외 정상급 VIP입니다.
같은 날 진행된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사전환담과 정상회담 등 행사가 모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사우디는 우리나라에 경제·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국"이라며 "외빈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이 전격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회담과 오찬에 배석하지는 않았지만, '관저 안주인'으로서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잠시 나와 빈 살만 왕세자와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20여 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네옴시티 내 철도 건설협력부터 그린수소 생산 공동추진 등 모두 26건입니다.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 총수 8명이 참석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1시간 30분 넘게 이뤄진 이날 차담회에서는 총 사업비 5천억 달러(약 670조 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옴시티 사업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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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그아웃그 불법은 아직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