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청사는 비좁고 편의 시설은 매우 열악합니다.
공항공사가 시설 개선 예산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2021년 예정된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시도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처음으로 100만 이용객을 돌파했습니다.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32만여 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탑승률도 97%를 기록해 대부분 만석으로 운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이용객에 비해 공항 시설은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여전히 무색합니다.
청사 공간은 비좁고 수화물 인도장이 한 곳 뿐데다 환전소도 항공기 이ㆍ착륙 시간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식당과 커피숍, 면세점 등의 편의시설도 부족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공항 이용객
- "휴식공간, 휴게시설 이런 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간단히 의자만 있어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용역을 거쳐 시설 개선을 위해 3백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관리동을 신축해 세관과 출입국관리소 등의 입주기관이 이전하고 기존 공간을 활용한 청사 확장과 시설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상국 /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 "시설 노후화가 있고 여객 수요가 늘어나는 부분, 트렌드에 맞는 시설 개선이 복합적으로 필요해서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무안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은 안정적인 노선 확보와 수요 증가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까지 예정된 광주 민간공항 이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군 공항 이전과 맞물려 민간공항 이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시설 개선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향후 무안공항 활성화에 열쇠를 쥐고 있는만큼 시도 간 협의와 추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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