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이 전라남도를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전력망'은 전국적인 송전망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역 단위의 촘촘한 전력망을 의미하는데요.
올해 정부가 선정할 RE100 산업단지의 전남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조성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전남의 철강ㆍ석유화학 산업단지 등을 재생에너지 '마이크로 그리드' 산단으로 조성합니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한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남으면 저장해 사용하는 소규모 전력망을 의미합니다.
산단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제어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 ESS 같은 전력망이 집중 배치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예산 2천 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지금의 전력체계는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전국에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분산 에너지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전남에 가장 먼저 '차세대 전력망'이 구축되면 정부가 올해 말 선정할 'RE100 산업단지'의 전남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생에너지를 전력으로 사용하는 'RE100 산단'에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 싱크 : 정현구 /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
-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서 정부의 RE100 산단 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국내 최대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5.19GW를 갖췄고, 오는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전라남도는 인구 50만의 전남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의 수익은 2030년 한 해에만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익은 주민들의 기본소득으로 사용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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