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플레 지속 시 경제 둔화하더라도 금리 인상해야"

    작성 : 2022-07-07 06:56:18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각)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더 제약적인 정책 기조가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회의에서 0.50%p 또는 0.75%p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진행 중인 기준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4∼15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7월에도 0.50~0.75%p의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FOMC에서 위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불러오더라도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성장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것이 최대고용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 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5월 8.6%를 기록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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