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와 역사의 도시, 강진여행

    작성 : 2019-02-07 06:10:45

    【 앵커멘트 】
    설 연휴는 끝났지만, 이틀 뒤면 다시 주말인데요. 명절 후유증을 털기 위해 힐링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배울 수 있는 강진으로, 박성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새하얀 요트가 미끄러지듯 지나가자 호수 같던 바다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납니다.

    직접 요트를 움직이는 선장이 돼 바라보는 강진의 산과 바다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가우도 명물인 출렁다리 아래를 지나는 동안 관광객의 카메라 셔터는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바람막이를 설치해 추위를 막은 제트보트는 겨울에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강진군 강진읍
    - "바람도 안 불고 날씨도 좋고 해서 겨울인데 춥지 않고 재미있게 가우도 관광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것 같습니다."

    다산초당 등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들도 강진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아내의 치마를 찢어 자식에게 교훈이 될 만한 글을 적은 책이자 보물 1683-2호로 지정된 하피첩.

    지난해부터 다산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자룡 / 다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곳 강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산 선생님의 강진 제자들과의 인연을 담은 여러 유물들을 관람객들이 관심 있게 봐주시고 (있습니다)"

    다산 선생이 머물며 경세유표 등을 집필했던 주막집, 사의재는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주막 할머니의 배려에 많은 교훈을 얻었다는 정약용의 일화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장명호 / 서울특별시 공무원
    - "이런 자취들을 듣다보니 바로 그분의 애민정신과 청렴정신을 저희들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즐길거리와 볼거리, 배울거리가 한 자리에 모인 강진.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한 번쯤 가볼만한 남도의 명소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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