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암의 한 축사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축사 소유권 문제로 자주 다퉜던, 어머니의 내연남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영암군 서호면의 한 축사.
경찰 접근 금지 선이 쳐져있고, 땅 바닥에는 혈흔을 감춰둔 비닐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쯤 영암군 서호면의 한 축사에서 53살 박 모 여인과 아들 32살 김 모 씨가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숨진 박씨와 아들 김씨는 오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긴 지인에 의해 이곳 돈사에서 발견됐습니다. "
아들 김 씨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내연남 안 모씨와 함께 10년 전부터 축사 옆 주택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축사 소유권 문제로 잦은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남자는 아무것도 없고, 전부 여자돈이고. 여기다 한 5억 투자 했던것 같은데요."
경찰은 내연남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뒤쫓았고,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광주의 한 모텔에서 안 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안씨는 모텔에서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일단 유력한 용의자가 아닌가 그렇게 선상에 놓고 추적을 했는데. 인근 병원으로 해서 응급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경찰은 안 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