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또 유독물질 누출..2분 만에 4명 중독

    작성 : 2018-08-17 18:43:08

    【 앵커멘트 】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공장에서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명의 작업자가 부상을 입었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난 여수산단의 한 화학공장입니다.

    공장 밖에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이 누런 액체로 뒤덮였습니다.

    공장 배관에서 터져나온 유독물질이 수십미터 떨어진 공장 밖에까지 튀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4명의 협력업체 작업자들은 발암물질인 부타디엔 가스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유독가스 흡입 환자
    - "가스 냄새가 나고 막 거기서 뿜어져 나온 액체가 크레인 지붕을 덮어 버렸어요. 집중적으로 이쪽으로 쏟아져 나오니까 볼 겨를도 없었고.."

    업체 측은 열 교환기 교체 작업 중 크레인이 배관 밸브와 부딪혀 2분여 동안 유독물질이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박성환 / 업체 관계자
    - "아마 크레인을 이용해서 중량물을 이동하는 와중에 아마 배관을 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들은 크레인과 충돌 없이 갑자기 누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현장 작업자
    - "안 부딪혔어요. 갑자기 쏟아진 거예요. 갑자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누출 원인과 함께 업체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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