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없어요"...폭염 탓에 물 마른 계곡

    작성 : 2018-08-16 05:28:08

    【 앵커멘트 】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계곡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 속 바위가 드러나는가 하면, 물이 고인 곳은 녹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흐르는 물이 많아 피서객들이 몰리는 광주 원효 계곡,

    수량이 줄면서 양쪽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물이 흘렀던 계곡 안쪽은 돗자리가 놓였습니다.

    ▶ 인터뷰 : 박순옥 / 광주시 쌍촌동
    - "엄청 많이 가물지 물이. 옛날에는 아이들이 튜브 가지고 논 자리야. 물도 저리로 막 내려가고 그랬는데, 엄청 물이 없잖아."

    ▶ 스탠딩 : 전현우
    - "예전같았으면 잠겼을 다리 밑부분이 그대로 보이고 바위에는 물이 흘렀던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

    장성 축령산 휴양림 계곡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 속에 있던 바위는 그대로 드러났고, 흐르는 물줄기는 끊기기 직전입니다.

    시원한 계곡을 기대했던 피서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시우 / 순창군 순창읍
    - "사람들도 없어졌고 계곡물 너무 적어졌어요. 많이 속상하고 아쉬워요. 왜냐하면 비가 와야 계곡물이 높아지고 많아져서 족욕을 할 수 있는데..."

    ▶ 인터뷰 : 기강종 / 축령산 숲 해설사
    - "물이 평상시보다 1/5 내지 1/10 정도 흐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이 고인 부분이 있어가지고 녹조 현상도 나타나고 그래요."

    당분간 산발적인 소나기만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은 더욱 메말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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