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염이 계속되면서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방치된 각종 폐기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 주변 주민들도 심해진 악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티비와 화분도 모자라 먹다 남은 약재가 나뒹굴고 옷장 안엔 쓰다 만 옷걸이까지 그대로 걸려있습니다.
골목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폐기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재개발구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간 탓에 남아있는 주민과 행인들은 곳곳에서 풍기는 악취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광주시 운암동
- "오염물질과 쓰레기 악취가 나는 것들 그런 것들이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 스탠딩 : 최선길
- "재개발구역 이주민들이 버린 폐기물뿐만 아니라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까지 뒤섞여 한여름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철거업체까지 투입했지만, 쌓여 있는 쓰레기를 모두 치우기는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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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수처리장 인근의 주민들도 차츰 줄어들던 악취가 최근 심해졌다고 호소합니다.
지난해 10월 개선공사를 하면서 악취배출농도가 설계기준의 절반 정도로 낮아졌지만,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또다시 악취가 난다는 겁니다.
▶ 싱크 : 하수처리장 인근 마을주민
- "여름엔 뜨겁고 비가 안 오고 하니까 금방 알아버려요 썩은 냄새를"
가뜩이나 견디기 힘든 폭염에 악취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여름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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