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인구감소로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 어디일까요? 바로 전남 고흥인데요.
고흥군이 전국 첫 '인구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인구절벽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흥에서 가장 번화한
읍내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주민 10여명이
버스를 기다리며
의자에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한 명도 없고
70~80대 노인들 뿐입니다.
▶ 인터뷰 : 김정자(81살) / 고흥군 포두면
-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요. 모두 우리 또래이고 더 늙고요."
(CG1)
970년대 25만 명이 넘던 인구는 해마다 감소해 현재는 6만 6천 명에 불과합니다. //
더욱 큰 문제는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으로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가면 30년 안에
고흥이 사라질 수 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사정이 이렇다보니 고흥군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종합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2022년까지 인구감소 제로화를 목표로 고흥군 특성에 맞는 인구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송귀근 / 고흥군수
- "인구 유입의 극대화와 인구 유출의 최소화를 위해서 인구정책과를 만들어서 인구 감소에 따른 종합대책을 지금 수립 중에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가
지역소멸 위기론까지 불러오면서
인구절벽 탈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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