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깊어가는 가을 남도의 주말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장흥에선 교도소가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빠삐용 zip에서 전남 콘텐츠 페어가 막을 올리고, 해남에서는 남도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미남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옛 교도소로 죽어있던 공간이 빠삐용 zip이라는 창의적인 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억압과 감금의 상징인 감옥에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콘텐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장흥군 문화재생단장
- "(요즘) 세상이 감옥 같고 삶이 형벌 같다고 느낄 때 사람들에게 문화적 안전지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교도소의 역사를 담아낸 아카이브관.
차를 마시며 웹툰을 둘러볼 수 있는 감옥당.
여성들이 수감됐던 여사방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인 글 감옥으로 단장됐습니다.
미디어아트로 재연된 영상 감옥은 삶을 되돌아보고 사유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운동장과 내부수용동은 원형그대로 보존돼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남 두륜산 자락에 남도의 맛이 한데 모여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k-푸드를 대표하는 김 주제관과 막걸리 블렌딩 체험관엔 온종일 대기줄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해남밥상관은 해남의 8미를 알리며 쾌적한 식사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손명도 / 해남부군수
- "청정 해남의 친환경 농수산물을 활용해서 다양한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축제입니다. 특별히 해남 백반을 브랜딩 한 해남밥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남도의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백반은 만족스런 식단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문호진 / 미남축제 관광객
-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여기(해남밥상관)서는 전체(여러 가지)를 한자리에서 다 맛볼 수 있는 식단인 거 같습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남도 곳곳에서 국화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개막한 월출산 국화축제가 영암 기찬랜드 일원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열립니다.
보배섬 진도 국화축제도 진도개 테마파크에서 15만여 점의 국화를 배경으로 밤이 더 아름다운 축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남도의 주말이 다채롭고 색다른 문화 콘텐츠로 살며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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