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당국 "북한, 아직 극초음속 미사일 완성 못 해"..."핵실험 재개 가능성은 여전"

    작성 : 2025-10-28 07:40:02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새로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발표했지만 미국 국방당국은 북한이 아직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 고위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완성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들은 시도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같은 날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극초음속 비행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핵심 성능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대가로 우주발사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의 다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또는 우주발사체(SLV) 시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 [연합뉴스] 

    한편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에 대해서는 "핵 포기는 북한에게 논외(nonstarter)"라며 "북한은 스스로 핵보유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인정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언제든 가능하며, 내일 해도 놀랍지 않다"면서도 "정치적 환경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의식해 시기를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 전쟁에 파병한 병력의 현대전 적응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투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북한의 군사 기술 발전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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