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야구 열기 속 '티켓 사기' 기승..경찰 "공식 예매처 이용해야"

    작성 : 2025-10-11 17:10:23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관중으로 가득하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티켓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공식 예매처를 통한 거래를 당부했습니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야구 티켓 판매' 게시글을 이용한 사기 피해가 다수 접수됐습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대구은행 527'로 시작하는 김 모 씨 명의 계좌를 사용해 피해자들로부터 송금받은 뒤, 실제 티켓을 보내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계좌의 거래 내역과 IP를 추적 중이며, 동일 수법의 피해가 다른 지역에서도 접수되고 있는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티켓 거래를 할 때 가급적 공식 예매처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관련 계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기범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2만 2,500명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이로써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 1차전부터 7경기 연속 만원 관중,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PO 2경기 등 '가을 야구' 4경기 모두 입장권이 조기 매진됐습니다.

    경기장 앞에서는 정가보다 2~3배 비싼 웃돈 거래가 성행하며,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티켓을 구하려는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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