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반침하 867건 발생…광주광역시 전국에서 두번째 많아

    작성 : 2025-10-06 16:50:01
    ▲5년간 지반침하 867건 발생…광주광역시 전국에서 두번째 많아

    최근 5년간 전국에서 800여 건의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867건의 지반 침하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광주는 108건으로 경기도(17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부산(89건)과 서울(85건)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반 침하는 대부분 도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하수관 손상과 되메우기(다짐) 불량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약화되는 사례가 잇따랐고, 재개발·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도 소규모 침하가 보고됐습니다.

    광주시는 최근 지반 침하 예방을 위해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도심지 하수관 교체 및 지하공간 안전진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노후 하수관 비율이 높고, 도심 재정비 사업이 활발해 잠재적 위험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춘생 의원은 "도심지 지반 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지자체별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광주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반복되는 지반 침하는 '도시 노후화의 경고음'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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