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미국 국방부가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하여 미사일 생산량을 2∼4배로 늘리도록 방산업체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사일 비축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와 향후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수품 생산 촉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방산업체에 단계적 증산 계획을 제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증산 대상에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 SM-6, JASSM 등 12종이 포함됩니다.
특히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은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록히드 마틴이 생산을 따라잡기 어려워 최우선 과제로 지정되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목표 달성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미사일 1기 조립과 신규 공급업체 검증에 수개월과 수억 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군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미사일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중동 분쟁으로 고가 요격 미사일 사용량이 급증했지만 신규 주문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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