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러시아와 통화..'30일 휴전안' 논의

    작성 : 2025-03-13 07:27:44
    ▲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12일(미 동부시간) 양국 최고위 안보 참모 간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쟁 종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 합의를 위해 러시아 측 대화 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전화 통화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뒤 이뤄진 미국과 러시아 최고위 안보 참모 간 이뤄진 첫 소통입니다.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미국이 제안하고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은 '30일 휴전안'에 대해 설명하고, 러시아의 동의를 촉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휴전안'에 러시아도 동의하길 희망한다면서 주중 푸틴 대통령과의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국장도 11일 통화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30일 휴전안'에 대해 일단 미온적이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게 이번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기 전에는 반응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황이 유리한 러시아로서는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숨을 돌릴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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